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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 대담 :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건물주 되고 싶은 분 주목~ MZ세대와 호스트 되세요(스페이스클라우드)
◇ 김혜민> 우리의 모든 문제의 근원 악으로 꼽히는 부동산의 대안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대표님들을 많이 모셨는데 오늘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어떤 일을 하는지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정수현> 네.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좀 먼저 소개해 드리면 일단은 공간이 사용되지 않을 때 그 시간만큼을 빌려줄 수 있는, 그런 공간 공유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공간을 실제로 보유하고 계시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은 혹시 비는 시간을 좀 팔 수 없을까, 부가 수입을 낼 수 없을까 하실 때 들어오실 수 있고 일반 유저들. 사용자분들은 내가 필요한 시간만큼 내 주변에 있는 회의실을 찾거나 공간을 찾을 때 온라인으로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세입자라는 표현이 아니고 공유자다.
◆ 정수현> 맞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PD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부동산 산업에서는 건물주, 임차인, 세입자. 이렇게 부르는데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제 이런 서비스들에서는 어떻게 보면 공간을 공유하는 호스트.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 이렇게 표현하고 있고 또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라고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근데 이제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공유 플랫폼도 낯설고 거기다가 그 공간을 어떻게 공유하지, 이런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서 조금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수현> 실제로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사실은 부동산 서비스 분야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에 해당되는 카테고리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보통 이제 여러분 주변의 상가,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이런 곳들에서 존재하고 있는 공간들이 온라인에서 상권을 이어서 공유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온라인에서 상권을 이어가는.
◆ 정수현> 맞습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소위 공간을 쓰는 분들이 이제 온라인을 통해서 공간을 예약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이 오프라인 상권에 계신 분들이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하셨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하실 것 같은데요.사례를 조금 말씀드리면 아주 가깝게는 이제 눈에 쉽게 보이는 스터디카페라든지 모임 공간. 회의실 같은 곳들이 대표적인 이제 공간 공유 상품들이라고 보시면 되고 요즘에 이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파티룸. 그리고 요즘 K-POP 문화 때문에 연습실. 이런 곳들도 이제 온라인에서 다 예약하고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요즘 재택 때문에 공유오피스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그런 코워킹 스페이스나 공유 사무실들도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제가 이제 제 수준에 맞게 표현을 하면 건물 한 층이 있고 거기에 이렇게 공간이 나눠져 있으면 어떤 사람이 저는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스터디 룸으로 쓸게요. 또 어떤 분은 저는 그 옆방을 11월 15일에 광란의 파티룸으로 만들게요. 여러분 코로나 이전에 얘기입니다. 예시이고 오해하지 마시고. 예를 들면 이런 겁니까?
◆ 정수현>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단 좀 산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자영업자 분들, 개인 사업자들이 공간을. 이제 먼저 건물을 렌트하신 다음에 그 공간을 마치 이제 스터디 카페로 유통하실 수도 있고, 연습실로도 유통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마지막 사용자를 우리가 부동산에서는 엔드 유저라고 하는데요. 그 마지막 사용자.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분들이나 일반인 분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하고 용도별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 김혜민> 아 그러니까 그 공간을 예를 들어 김혜민이라는 부동산 사업자가 사면 그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내는 돈을 이제 김혜민이라는 사업자가 가져가는 건가요.
◆ 정수현> 그렇죠. 공간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져가시는 거. 사실은 그냥 쉽게 생각하시면 건물주 분이 있으면 그 건물을 렌트하는 임차인 분들이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호스트라고 불리는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옛날처럼 전통적인 공간 매장을 한 가지 용도로만 운영하시는 아니라 카페를 운영하시다가도 대관을 하시기도 하고 또 연습실을 운영하시다가도 스튜디오로 빌려주기도 하는 이런 멀티 사용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사실 이런 사용을 이제 유도하는 것들이 이제 지금 곧 말씀드릴 MZ 세대라는 파워 유저층 때문인데요. 이분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이용하기 원하기 때문에 이 부동산의 어떤 산업이 바뀌고 있는 거예요.
◇ 김혜민> 그러니까 사실 부동산에서 건물 하나 빌리고 이게 막 계약서 써야 하고 임대 기간이 몇 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이게 흐름에 따라 싹싹 바뀔 수 없는 형태인데 MZ 세대는 이거 하다가 저거 해볼 수도 있고 트라이 하니까 그거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 정수현> 그래서 사실 정확하게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가 창업했던 2014년쯤만 해도 회의실 하나를 빌리려고 하면 계약서를 써야 했어요. 빌려주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못 믿는 거예요. 사용자들을. 근데 지금 한 5~6년 지난 지금의 풍경은 그렇게 내가 용도별로, 시간별로, 지역별로 쓸 수 있는 공간들이 전국적으로 수천 개가 있고 그것들을 다 비교하고 이용자들의 구매평을 마치 쇼핑하듯이 공간을 쓸 수 있게 트렌드가 이제 바뀌어 있는 거죠.
◇ 김혜민> 아니. 그래서 누적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면서요. 2014년도에 이 사업을 하셨다고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2014년도에는 이런 세상이 아니었는데요.
◆ 정수현> 그렇죠. 좀 무겁게 공간을 빌리던 시대였어요.
◇ 김혜민> 그런데 어떻게 이걸 생각하셨어요.
◆ 정수현> 사실 그래서 초기 창업 3년 동안은 이게 뭐야, 공간을 공유한다는 게 말이 돼. 돈이 돼. 이런 의문들을 많이 가지셨는데 이제 모바일의 서비스들이 확장되면서 이 MZ 세대들과 또 이렇게 어떻게 모바일로 뭔가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공간 쪽도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이 올라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IT 서비스에서는 100만 명이 넘은 게 좀 의미 있는 지표거든요. 더 빨리 달성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가속화되고 있다, 라는 느낌을 저희도 받고 있어요. 주로 사용자들 데이터를 보면 20~30대가 확실히 많이 쓰시고 공간을 공유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젊은 분들. 그러니까 30~40대 창업가들이 많이 저희 플랫폼의 공간을 유통하고 계시는 흐름을 볼 수가 있어요.
◇ 김혜민> 아니 그러니까 제 핵심은 근데 그걸 2014년도에 어떻게 아셨냐고요. 저는 대표님들 보면 너무 신기해요. 그 개념이 지금은 생겼지만 전혀 그런 개념이 없을 때 어떻게 이걸 생각하셨어요.
◆ 정수현> 아마 제가 창업을 초기에 했을 때 저도 모임이나 이런 활동들을 되게 많이 했었던 사람이었는데 뭘 할 때 지역마다 돌아다니면서 장소 구하는 게 제일 일이었어요. 이런 분들이 진짜 많으셨을 거예요. 근데 제 눈앞에는 비어 있는 건물들도 정말 많은데 사용하려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건물을 쓰려면 너무 비싸거나 진입 장벽이 높은 거예요. 이거를 좀 이미 있는 우리 주변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상권에서 쉽게 그냥 클릭한 번호로 내가 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시작한 게 초기에는 그래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좀 문화가 되어 있고 저희랑 유사한 어떤 서비스들이 막 생길 정도로 하나의 인더스트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정말 그래요. 선구자는 이래서 선구자죠. 그때 본인의 어려움을. 저 같은 경우에 어려움이 생기면 불평불만하고 테스형 세상이 나한테 왜 이래. 이러고 끝나는데 이분들은 불만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행동해서 만든다는 게 그게 바로 창업가의 정신 아니겠어요.
처음에 그런 어려움이 있으셨는데 지금 이제 100만의 이용자가 생기셨어요. 공간만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 공간을 콘텐츠로 MZ 세대를 소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맞는 서비스도 제공하신다면서요.
◆ 정수현> 이 부분이 저희 이제 유저 100만 명의 특징이 이제 이 30대 MZ 세대들. 혹은 더 나아가서는 다음 세대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분들은 부동산을 내가 소유해야 될 자산. 이렇게 아직 인지하기보다는 내가 저 공간을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지, 콘텐츠로 활용하는 장소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요즘에 이제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 MZ 세대가 정말 많은데 다 촬영으로 물건을 찍어야 되고 창고 관리를 해야 되고 공간을 되게 단기적, 간헐적으로 쓰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리고 직장인들 중에서도 요즘 스우파가 유행이잖아요. 케이팝이나 댄스 쪽이 뜨면서 연습실 같은 것들을 직접 창업하기도 하고 댄스 크루들을 만들기도 해요. 이런 흐름들을 볼 때 너무너무 재밌고 또 요즘 팬클럽들. 저희 코로나 때 좀 어려웠을 때도 전국의 팬클럽 분들이 다 이 소소하게 모임을 하시고 랜선 콘서트를 하시면서 그 공간들을 사용해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성의 관점에서는 잡히지 않는 이 소비자들의 변화가 어떻게 보면 우리 동네 상권을 살리는 데는 되게 큰 유저 역할을 했던 거죠. 그래서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가 요즘에 온라인 사업이 많이 발달한다고 하면서 또 그 이면에 오프라인 상권이 너무 죽는 거에 대한 걱정들을 되게 많이 하는데, 이건 정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사업 모델이네요.
◆ 정수현> 저희도 이렇게 서비스를 하면서 그런 데이터들이 발견될 때마다 좀 새롭고 유저들이 확실히 주도하는 그런 부동산 서비스입니다.
◇ 김혜민> 그 운영 팀과 운영자들의 네트워크를 쌓는 호스트 데이도 있다면서요. 이건 뭐예요?
◆ 정수현> 저희가 이제 저희 서비스에서는 결국 그 공간을 운영하시는. 소위 부동산에서는 임차인들. 테넌트들. 저희 서비스에서는 호스트 분들이 상품을 제공하는 분들인데요. 이제 이쪽으로 MZ 세대에 몰리고 사용자들이 많아지니까 공간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창업의 대상이 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호스트 데이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공간을 창업하는 방법, 플랫폼을 통해서 비즈니스 하는 방법, 이게 바닥 상권이라고 하잖아요. 부동산은. 그거 말고 온라인 팬덤을 만드는 방법. 이런 얘기들을 좀 적극적으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은 원래 뭐 하시던 분이었어요. 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 이렇게 얘기를 들다 보면 저분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었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수현> 저는 이제 20대 후반에 이 스페이스클라우드 사업을 창업을 했는데 초반에는 이제 비영리 단체에서 사실 활동을 했어요. 교육단체에 있었고 그래서 전국적으로 모임이나 교육 같은 걸 정말 많이 열어야 했던 그런 이제 기획자였는데, 제 스스로가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필요가 이렇게 공간 창업까지 연결이 됐던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니까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에어비엔비 들어가면 집들을 이렇게 어느 지역에 무슨 집. 그 여행자들한테 빌려주는 것처럼 여기 스페이스 클라우드 들어가 보면 건대 대형 파티룸. 볼풀장. 생일 파티 30형 대형 파티룸. 이렇게 이제 공간을 갖고 계신 분들이 우리 공간 많이 이용하라고 이렇게 올려놓고, 그럼 거기에서 필요한 사람들이 이제 들어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 건대 대형 파티룸 가지고 있던 분이 파티룸 하다가 아니야, 이제 나 이거 안 할래 나 이거 스터디룸으로 바꿔볼래. 그러면.
◆ 정수현> 그 용도가 상업적으로는 가능하죠. 실제로 코로나 때 파티룸이 살짝 제한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그래서 저희가 많이 가이드라인을 드리기도 했고 이미 이제 운영자분들이 그럼 1인으로 움직이는 이제 스튜디오나 촬영 시설로 예쁘게 꾸며놨으니까 공간을 다른 용도로 빌려주자. 다 가능하십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안에서는. 그래서 벌써 500개에 가까운 스튜디오들이 입점이 돼 있고 용도를 카멜레온처럼 바꾸면서 활성화시키는 이 능력을 저희 플랫폼에서는 좀 구현하실 수 있는 게 아무래도 좀 사랑을 받게 된 배경이 됐던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어떤 분 이 방송 듣는 분이 저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좀 이용해서 저도 호스트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러면 문의를 하면 이제 조언을 해 주시는 거예요.
◆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사이트에 이제 운영자를 위한 호스트 센터가 따로 있는데요. 무료로 시작해 보실 수 있고요. 이런 경우들이 많으세요. 통으로 다 빌려주는 건 부담된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그런 상담 정말 많이 주시는데 수요일 목요일 날이 오후에 보통 카페들이 손님 많이 없대요. 그러면 그 2시부터 6시만 이렇게 빌려줄 수 있게 설계가 돼 있어요.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한번 부가수익을 만들어보시면서 알뜰하게 공간을 빈틈없이 돌리는 그런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아니 근데 제가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기도 힘들었겠다 싶었는데 지금 얘기를 들으면서 듣는 생각은 코로나 때 사실 방역 인원 지키면서 있을 개별적인 공간들이 되게 필요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식당 갈 때도 룸 있나요. 늘 물어본 거죠.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더 좋았었던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정수현> 저희가 이제 전국에 4만 5천 팀의 운영 사업자가 있다 보니까 모든 분들이 다 이제 좋았다. 나빴다. 이렇기가 어려운 경향들이 있는데 앞서 이제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공유오피스나 재택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1인 오피스. 그다음에 1인 소수의 룸은 정말 잘 되는 편이었어요. 오히려 굉장히 수혜를 받았던 종목들이었고 파티룸이나 이제 큰 세미나실들은 좀 타격을 받아서 스튜디오나 이런 용도로 좀 전환을 하고.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우리가 뭘까, 이렇게 고민을 하다가 이게 이제 공간 운영자들은 이제 마케팅이 제한이 되면 바로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그 임대료 부담을 좀 줄여드릴 수 있는 캠페인도 저희가 좀 해보고 그런 시도들을 했었습니다.
◇ 김혜민> 착한 건물주 같은 캠페인.
◆ 정수현> 그걸 저희가 작년에 열심히 했었거든요.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전국에 진짜 좋은 마음씨를 가진 건물주 분들이 많더라고요.
◇ 김혜민> 그런 분들 때문에 이 세상에 안 망하는 거 같아요.
◆ 정수현> 사실 그분들이 선도적으로 참여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먼저 임대료를 낮춰주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봤더니 법인은 한 450개 회사들. LH나 IBK 은행 같은 곳들이 참여를 해 주셨고 개인도 한 4300팀. 그니까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먼저 이렇게 임차인들을 위해서 내려주신 건데 그거는 그 이유가 있어요. 부동산 전공자들은 다 아는 얘기인데 이제는 좋은 임차인을 구하는 게 되게 어려워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좋은 임차인들. 소위 파워 호스트들을 유치하는 게 건물의 경쟁력이 됐어요. 이래서 이제 저희가 건물주들을 실제로 상담을 많이 하고 설득을 해요. 임대료를 할인해 주거나 이 임차인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도록 먼저 선제적으로 역할을 해 주시는 게 우리 사회도 좋아지는 거지만 본인들의 건물 가치도 낮아지지 않는 거다. 이렇게 많이 저희들이 의견을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혜민> 아니 제가 지금 대표님께 드릴 질문이 이거였거든요. 사실 플랫폼 회사들을 향한 윤리적인 요구들이 굉장히 기준이 높아져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간 사업자를 구하는 데 있어서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책임이 있는 거죠. 그 좀 어떤 것들을 보세요.
◆ 정수현> 일단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가 모이다 보니까 이 정보의 흐름을 가지고 건강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그런 역할을 일부 하고 있어서 이제 사회성과 인센티브나 이런 사회적 가치. 이런 프로그램이 선정이 됐는데.
◇ 김혜민>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신 거죠.
◆ 정수현> 맞습니다. 사실 부동산은 굉장히 건물주, 소유주 중심의 밸류체인이 되어 있는데 이걸 이제 사용자 중심. 실제로 그 공간을 실제로 이용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만들면 이게 건강한 구조가 될 수가 있거든요. 사실 저희 같은 플랫폼의 역할은 계속해서 저희 플랫폼에 들어오시는 공간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갖고 이 건물주 분들과 이렇게 파트너십을 맺게 힘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4만 5천 명의 사업자가 들어와 계신데 이분들이 10만 20만이 될 때 이 도시 전체의 콘텐츠가 좀 풍성해지고 건물주 분들과도 아주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거예요. 유저를 보내드리는 거. 100만 명에서 300만 명. 유저를 보내드려서 힘을 내게 해드리는 게 목표예요. 아주 작은 에피소드가 떠오르는데 건물주랑 갈등이 있었던 한 호스트님이 쫓겨나시게 된 거예요. 안타깝게도. 그런데 그분의 팬은 이미 다 그 건물에 메여 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장소를 바꿔도 그 공간의 팬들은 그대로 거기로 가는 거예요. 이런 디지털 전환을 도와드리는 게 저희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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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 대담 :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건물주 되고 싶은 분 주목~ MZ세대와 호스트 되세요(스페이스클라우드)
◇ 김혜민> 우리의 모든 문제의 근원 악으로 꼽히는 부동산의 대안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대표님들을 많이 모셨는데 오늘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어떤 일을 하는지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정수현> 네.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좀 먼저 소개해 드리면 일단은 공간이 사용되지 않을 때 그 시간만큼을 빌려줄 수 있는, 그런 공간 공유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공간을 실제로 보유하고 계시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은 혹시 비는 시간을 좀 팔 수 없을까, 부가 수입을 낼 수 없을까 하실 때 들어오실 수 있고 일반 유저들. 사용자분들은 내가 필요한 시간만큼 내 주변에 있는 회의실을 찾거나 공간을 찾을 때 온라인으로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세입자라는 표현이 아니고 공유자다.
◆ 정수현> 맞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PD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부동산 산업에서는 건물주, 임차인, 세입자. 이렇게 부르는데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제 이런 서비스들에서는 어떻게 보면 공간을 공유하는 호스트.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 이렇게 표현하고 있고 또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라고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근데 이제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공유 플랫폼도 낯설고 거기다가 그 공간을 어떻게 공유하지, 이런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서 조금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수현> 실제로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사실은 부동산 서비스 분야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에 해당되는 카테고리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보통 이제 여러분 주변의 상가,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이런 곳들에서 존재하고 있는 공간들이 온라인에서 상권을 이어서 공유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온라인에서 상권을 이어가는.
◆ 정수현> 맞습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소위 공간을 쓰는 분들이 이제 온라인을 통해서 공간을 예약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이 오프라인 상권에 계신 분들이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하셨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하실 것 같은데요.사례를 조금 말씀드리면 아주 가깝게는 이제 눈에 쉽게 보이는 스터디카페라든지 모임 공간. 회의실 같은 곳들이 대표적인 이제 공간 공유 상품들이라고 보시면 되고 요즘에 이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파티룸. 그리고 요즘 K-POP 문화 때문에 연습실. 이런 곳들도 이제 온라인에서 다 예약하고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요즘 재택 때문에 공유오피스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그런 코워킹 스페이스나 공유 사무실들도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제가 이제 제 수준에 맞게 표현을 하면 건물 한 층이 있고 거기에 이렇게 공간이 나눠져 있으면 어떤 사람이 저는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스터디 룸으로 쓸게요. 또 어떤 분은 저는 그 옆방을 11월 15일에 광란의 파티룸으로 만들게요. 여러분 코로나 이전에 얘기입니다. 예시이고 오해하지 마시고. 예를 들면 이런 겁니까?
◆ 정수현>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단 좀 산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자영업자 분들, 개인 사업자들이 공간을. 이제 먼저 건물을 렌트하신 다음에 그 공간을 마치 이제 스터디 카페로 유통하실 수도 있고, 연습실로도 유통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마지막 사용자를 우리가 부동산에서는 엔드 유저라고 하는데요. 그 마지막 사용자.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분들이나 일반인 분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하고 용도별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 김혜민> 아 그러니까 그 공간을 예를 들어 김혜민이라는 부동산 사업자가 사면 그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내는 돈을 이제 김혜민이라는 사업자가 가져가는 건가요.
◆ 정수현> 그렇죠. 공간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져가시는 거. 사실은 그냥 쉽게 생각하시면 건물주 분이 있으면 그 건물을 렌트하는 임차인 분들이 저희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호스트라고 불리는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옛날처럼 전통적인 공간 매장을 한 가지 용도로만 운영하시는 아니라 카페를 운영하시다가도 대관을 하시기도 하고 또 연습실을 운영하시다가도 스튜디오로 빌려주기도 하는 이런 멀티 사용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사실 이런 사용을 이제 유도하는 것들이 이제 지금 곧 말씀드릴 MZ 세대라는 파워 유저층 때문인데요. 이분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이용하기 원하기 때문에 이 부동산의 어떤 산업이 바뀌고 있는 거예요.
◇ 김혜민> 그러니까 사실 부동산에서 건물 하나 빌리고 이게 막 계약서 써야 하고 임대 기간이 몇 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이게 흐름에 따라 싹싹 바뀔 수 없는 형태인데 MZ 세대는 이거 하다가 저거 해볼 수도 있고 트라이 하니까 그거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 정수현> 그래서 사실 정확하게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가 창업했던 2014년쯤만 해도 회의실 하나를 빌리려고 하면 계약서를 써야 했어요. 빌려주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못 믿는 거예요. 사용자들을. 근데 지금 한 5~6년 지난 지금의 풍경은 그렇게 내가 용도별로, 시간별로, 지역별로 쓸 수 있는 공간들이 전국적으로 수천 개가 있고 그것들을 다 비교하고 이용자들의 구매평을 마치 쇼핑하듯이 공간을 쓸 수 있게 트렌드가 이제 바뀌어 있는 거죠.
◇ 김혜민> 아니. 그래서 누적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면서요. 2014년도에 이 사업을 하셨다고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2014년도에는 이런 세상이 아니었는데요.
◆ 정수현> 그렇죠. 좀 무겁게 공간을 빌리던 시대였어요.
◇ 김혜민> 그런데 어떻게 이걸 생각하셨어요.
◆ 정수현> 사실 그래서 초기 창업 3년 동안은 이게 뭐야, 공간을 공유한다는 게 말이 돼. 돈이 돼. 이런 의문들을 많이 가지셨는데 이제 모바일의 서비스들이 확장되면서 이 MZ 세대들과 또 이렇게 어떻게 모바일로 뭔가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공간 쪽도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이 올라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IT 서비스에서는 100만 명이 넘은 게 좀 의미 있는 지표거든요. 더 빨리 달성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가속화되고 있다, 라는 느낌을 저희도 받고 있어요. 주로 사용자들 데이터를 보면 20~30대가 확실히 많이 쓰시고 공간을 공유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젊은 분들. 그러니까 30~40대 창업가들이 많이 저희 플랫폼의 공간을 유통하고 계시는 흐름을 볼 수가 있어요.
◇ 김혜민> 아니 그러니까 제 핵심은 근데 그걸 2014년도에 어떻게 아셨냐고요. 저는 대표님들 보면 너무 신기해요. 그 개념이 지금은 생겼지만 전혀 그런 개념이 없을 때 어떻게 이걸 생각하셨어요.
◆ 정수현> 아마 제가 창업을 초기에 했을 때 저도 모임이나 이런 활동들을 되게 많이 했었던 사람이었는데 뭘 할 때 지역마다 돌아다니면서 장소 구하는 게 제일 일이었어요. 이런 분들이 진짜 많으셨을 거예요. 근데 제 눈앞에는 비어 있는 건물들도 정말 많은데 사용하려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건물을 쓰려면 너무 비싸거나 진입 장벽이 높은 거예요. 이거를 좀 이미 있는 우리 주변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상권에서 쉽게 그냥 클릭한 번호로 내가 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시작한 게 초기에는 그래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좀 문화가 되어 있고 저희랑 유사한 어떤 서비스들이 막 생길 정도로 하나의 인더스트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정말 그래요. 선구자는 이래서 선구자죠. 그때 본인의 어려움을. 저 같은 경우에 어려움이 생기면 불평불만하고 테스형 세상이 나한테 왜 이래. 이러고 끝나는데 이분들은 불만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행동해서 만든다는 게 그게 바로 창업가의 정신 아니겠어요.
처음에 그런 어려움이 있으셨는데 지금 이제 100만의 이용자가 생기셨어요. 공간만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 공간을 콘텐츠로 MZ 세대를 소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맞는 서비스도 제공하신다면서요.
◆ 정수현> 이 부분이 저희 이제 유저 100만 명의 특징이 이제 이 30대 MZ 세대들. 혹은 더 나아가서는 다음 세대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분들은 부동산을 내가 소유해야 될 자산. 이렇게 아직 인지하기보다는 내가 저 공간을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지, 콘텐츠로 활용하는 장소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요즘에 이제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 MZ 세대가 정말 많은데 다 촬영으로 물건을 찍어야 되고 창고 관리를 해야 되고 공간을 되게 단기적, 간헐적으로 쓰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리고 직장인들 중에서도 요즘 스우파가 유행이잖아요. 케이팝이나 댄스 쪽이 뜨면서 연습실 같은 것들을 직접 창업하기도 하고 댄스 크루들을 만들기도 해요. 이런 흐름들을 볼 때 너무너무 재밌고 또 요즘 팬클럽들. 저희 코로나 때 좀 어려웠을 때도 전국의 팬클럽 분들이 다 이 소소하게 모임을 하시고 랜선 콘서트를 하시면서 그 공간들을 사용해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기성의 관점에서는 잡히지 않는 이 소비자들의 변화가 어떻게 보면 우리 동네 상권을 살리는 데는 되게 큰 유저 역할을 했던 거죠. 그래서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가 요즘에 온라인 사업이 많이 발달한다고 하면서 또 그 이면에 오프라인 상권이 너무 죽는 거에 대한 걱정들을 되게 많이 하는데, 이건 정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사업 모델이네요.
◆ 정수현> 저희도 이렇게 서비스를 하면서 그런 데이터들이 발견될 때마다 좀 새롭고 유저들이 확실히 주도하는 그런 부동산 서비스입니다.
◇ 김혜민> 그 운영 팀과 운영자들의 네트워크를 쌓는 호스트 데이도 있다면서요. 이건 뭐예요?
◆ 정수현> 저희가 이제 저희 서비스에서는 결국 그 공간을 운영하시는. 소위 부동산에서는 임차인들. 테넌트들. 저희 서비스에서는 호스트 분들이 상품을 제공하는 분들인데요. 이제 이쪽으로 MZ 세대에 몰리고 사용자들이 많아지니까 공간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창업의 대상이 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호스트 데이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공간을 창업하는 방법, 플랫폼을 통해서 비즈니스 하는 방법, 이게 바닥 상권이라고 하잖아요. 부동산은. 그거 말고 온라인 팬덤을 만드는 방법. 이런 얘기들을 좀 적극적으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은 원래 뭐 하시던 분이었어요. 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 이렇게 얘기를 들다 보면 저분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었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수현> 저는 이제 20대 후반에 이 스페이스클라우드 사업을 창업을 했는데 초반에는 이제 비영리 단체에서 사실 활동을 했어요. 교육단체에 있었고 그래서 전국적으로 모임이나 교육 같은 걸 정말 많이 열어야 했던 그런 이제 기획자였는데, 제 스스로가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필요가 이렇게 공간 창업까지 연결이 됐던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니까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에어비엔비 들어가면 집들을 이렇게 어느 지역에 무슨 집. 그 여행자들한테 빌려주는 것처럼 여기 스페이스 클라우드 들어가 보면 건대 대형 파티룸. 볼풀장. 생일 파티 30형 대형 파티룸. 이렇게 이제 공간을 갖고 계신 분들이 우리 공간 많이 이용하라고 이렇게 올려놓고, 그럼 거기에서 필요한 사람들이 이제 들어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 건대 대형 파티룸 가지고 있던 분이 파티룸 하다가 아니야, 이제 나 이거 안 할래 나 이거 스터디룸으로 바꿔볼래. 그러면.
◆ 정수현> 그 용도가 상업적으로는 가능하죠. 실제로 코로나 때 파티룸이 살짝 제한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그래서 저희가 많이 가이드라인을 드리기도 했고 이미 이제 운영자분들이 그럼 1인으로 움직이는 이제 스튜디오나 촬영 시설로 예쁘게 꾸며놨으니까 공간을 다른 용도로 빌려주자. 다 가능하십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안에서는. 그래서 벌써 500개에 가까운 스튜디오들이 입점이 돼 있고 용도를 카멜레온처럼 바꾸면서 활성화시키는 이 능력을 저희 플랫폼에서는 좀 구현하실 수 있는 게 아무래도 좀 사랑을 받게 된 배경이 됐던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어떤 분 이 방송 듣는 분이 저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좀 이용해서 저도 호스트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러면 문의를 하면 이제 조언을 해 주시는 거예요.
◆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사이트에 이제 운영자를 위한 호스트 센터가 따로 있는데요. 무료로 시작해 보실 수 있고요. 이런 경우들이 많으세요. 통으로 다 빌려주는 건 부담된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그런 상담 정말 많이 주시는데 수요일 목요일 날이 오후에 보통 카페들이 손님 많이 없대요. 그러면 그 2시부터 6시만 이렇게 빌려줄 수 있게 설계가 돼 있어요.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한번 부가수익을 만들어보시면서 알뜰하게 공간을 빈틈없이 돌리는 그런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아니 근데 제가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기도 힘들었겠다 싶었는데 지금 얘기를 들으면서 듣는 생각은 코로나 때 사실 방역 인원 지키면서 있을 개별적인 공간들이 되게 필요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식당 갈 때도 룸 있나요. 늘 물어본 거죠.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더 좋았었던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정수현> 저희가 이제 전국에 4만 5천 팀의 운영 사업자가 있다 보니까 모든 분들이 다 이제 좋았다. 나빴다. 이렇기가 어려운 경향들이 있는데 앞서 이제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공유오피스나 재택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1인 오피스. 그다음에 1인 소수의 룸은 정말 잘 되는 편이었어요. 오히려 굉장히 수혜를 받았던 종목들이었고 파티룸이나 이제 큰 세미나실들은 좀 타격을 받아서 스튜디오나 이런 용도로 좀 전환을 하고.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우리가 뭘까, 이렇게 고민을 하다가 이게 이제 공간 운영자들은 이제 마케팅이 제한이 되면 바로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그 임대료 부담을 좀 줄여드릴 수 있는 캠페인도 저희가 좀 해보고 그런 시도들을 했었습니다.
◇ 김혜민> 착한 건물주 같은 캠페인.
◆ 정수현> 그걸 저희가 작년에 열심히 했었거든요.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전국에 진짜 좋은 마음씨를 가진 건물주 분들이 많더라고요.
◇ 김혜민> 그런 분들 때문에 이 세상에 안 망하는 거 같아요.
◆ 정수현> 사실 그분들이 선도적으로 참여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먼저 임대료를 낮춰주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봤더니 법인은 한 450개 회사들. LH나 IBK 은행 같은 곳들이 참여를 해 주셨고 개인도 한 4300팀. 그니까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먼저 이렇게 임차인들을 위해서 내려주신 건데 그거는 그 이유가 있어요. 부동산 전공자들은 다 아는 얘기인데 이제는 좋은 임차인을 구하는 게 되게 어려워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좋은 임차인들. 소위 파워 호스트들을 유치하는 게 건물의 경쟁력이 됐어요. 이래서 이제 저희가 건물주들을 실제로 상담을 많이 하고 설득을 해요. 임대료를 할인해 주거나 이 임차인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도록 먼저 선제적으로 역할을 해 주시는 게 우리 사회도 좋아지는 거지만 본인들의 건물 가치도 낮아지지 않는 거다. 이렇게 많이 저희들이 의견을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혜민> 아니 제가 지금 대표님께 드릴 질문이 이거였거든요. 사실 플랫폼 회사들을 향한 윤리적인 요구들이 굉장히 기준이 높아져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간 사업자를 구하는 데 있어서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책임이 있는 거죠. 그 좀 어떤 것들을 보세요.
◆ 정수현> 일단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가 모이다 보니까 이 정보의 흐름을 가지고 건강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그런 역할을 일부 하고 있어서 이제 사회성과 인센티브나 이런 사회적 가치. 이런 프로그램이 선정이 됐는데.
◇ 김혜민>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신 거죠.
◆ 정수현> 맞습니다. 사실 부동산은 굉장히 건물주, 소유주 중심의 밸류체인이 되어 있는데 이걸 이제 사용자 중심. 실제로 그 공간을 실제로 이용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만들면 이게 건강한 구조가 될 수가 있거든요. 사실 저희 같은 플랫폼의 역할은 계속해서 저희 플랫폼에 들어오시는 공간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갖고 이 건물주 분들과 이렇게 파트너십을 맺게 힘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4만 5천 명의 사업자가 들어와 계신데 이분들이 10만 20만이 될 때 이 도시 전체의 콘텐츠가 좀 풍성해지고 건물주 분들과도 아주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거예요. 유저를 보내드리는 거. 100만 명에서 300만 명. 유저를 보내드려서 힘을 내게 해드리는 게 목표예요. 아주 작은 에피소드가 떠오르는데 건물주랑 갈등이 있었던 한 호스트님이 쫓겨나시게 된 거예요. 안타깝게도. 그런데 그분의 팬은 이미 다 그 건물에 메여 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장소를 바꿔도 그 공간의 팬들은 그대로 거기로 가는 거예요. 이런 디지털 전환을 도와드리는 게 저희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중략)